이스라엘은 미국이 제안한 가자지구 정전 및 인질 석방안을 하마스로부터 거부당했다고 국영 칸TV가 보도했다.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군은 이전에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카타르와 이집트 등 중재국에 답변을 보냈으며, 합의 도출을 위해 긍정적으로 협상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와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AP통신은 하마스가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3단계 휴전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중재국에 전달했으며, 기존 협상안에 일부 내용을 추가했지만 합의를 위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3단계 휴전안을 제안했다.
미국 정부는 하마스의 답변을 검토 중이며, 이스라엘 정부도 이 제안을 지지했다고 밝혔으나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에 종전 요구와 이스라엘군 철군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휴전 성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휴전안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이 수용 불가 입장을 보인 종전과 이스라엘군 철군 요구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제안을 토대로 한 3단계 휴전안을 공개했고, 유엔 안보리도 이를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1.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3단계 휴전안
1) 1단계: 6주간 완전한 휴전 및 인질 다수 석방, 인구 밀집 지역에서 이스라엘군 철수
2) 2단계: 생존 인질 전원 석방 및 영구적 적대 행위 종식, 이스라엘군 가자 전역서 철군
3) 3단계: 대대적인 가자 재건 시작과 사망한 인질 시신 반환
2.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협상이 난항을 겪는 이유
1) 종전과 이스라엘군 철군 요구: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점령 종식과 이스라엘군 철수를 협상의 핵심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견이 좁혀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2) 양측의 입장 차: 이스라엘은 정전과 인질 교환 등의 제한적 휴전안을 제시했지만, 하마스는 이를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3) 대화 채널의 부족: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직접적인 대화 채널이 제한적이어서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들의 중재에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3. 하마스의 대내적인 복안
1) 이스라엘의 완전한 가자지구 철수 및 가자 전쟁 종식이 최우선 목표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완전한 가자지구 철수와 가자 전쟁 종식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2) 협상을 통한 타협점 모색
하마스는 기존 협상안에 일부 추가 사항을 제시했지만, 합의 도출을 위해 긍정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완전한 요구 관철보다는 실질적인 성과 도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3)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 노력
중재국인 카타르와 이집트에 입장을 전달하는 등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를 통해 협상력을 높이고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을 가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수와 전쟁 종식이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상을 통한 타협점 모색과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4. 이스라엘의 우선 사항
1) 안보와 영토 수호에 최우선 순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의 안보 위협을 제거하고, 영토 통제권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하고 있음
2) 하마스와의 협상을 통한 장기적 평화 모색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협상을 통해 장기적인 평화 체제 구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단기적인 군사적 대응보다는 협상을 통한 근본적 해결책을 찾으려는 의도로 보임
3) 국제 여론 관리와 지지 확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 최소화, 인도주의적 지원 등을 통해 국제 여론의 지지를 얻고자 함
이를 통해 자국의 입장을 정당화하고 협상력을 높이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됨
종합적으로 이스라엘은 안보와 영토 수호라는 최우선 목표를 달성하되, 하마스와의 협상을 통한 장기적 평화 체제 구축과 국제 여론의 지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속셈
1) 강경한 안보 노선 고수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의 안보와 영토 수호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이를 위해 강경한 군사 대응을 정당화해 왔음
팔레스타인과의 평화 협상보다는 군사력 강화에 방점을 둔 정책을 펼쳐왔음
2) 정치적 입지 강화
네타냐후는 강경 노선을 통해 이스라엘 내 보수 우파 세력의 지지를 공고히 하고자 했음
이를 바탕으로 장기 집권을 도모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던 것으로 보임
3) 국내 정치적 생존 전략
최근 부패 스캔들에 휩싸인 네타냐후는 정치적 생존을 위해 강경 노선을 고수해 왔음
안보 문제를 부각시켜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자 했던 것으로 판단됨
종합적으로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의 안보와 영토 수호라는 명분 아래, 정치적 입지 강화와 국내 정치적 생존을 위해 강경한 대응 노선을 견지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양측의 입장차가 크고 대화 채널이 제한적인 가운데 종전과 이스라엘군 철군 등 핵심 쟁점에서 타협점을 찾기 어려워 휴전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 안에서 차지하고 있는 대표성의 부실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치적인 입지가 변수로 작용하면서 양측의 협상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국제사회의 관심과 네타냐후의 정치적 상황을 압박할 수 있는 이스라엘 국내 여론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