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열린 제11차 전원회의에서 2025년 적용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 3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 2024년 최저임금인 9,860원 대비 1.7% 인상된 수치다. 최저임금이 1만 원을 넘은 것은 1988년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37년 만이며, 2014년 5천 원대로 올라간 이후 11년 만이다. 하지만 인상률 1.7%는 지난 2021년의 1.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이번 최저임금 결정은 노사 양측의 팽팽한 대립 끝에 이루어졌다. 노동계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시간당 1만 120원 이상의 인상을 요구했으나, 경영계는 경기 침체를 이유로 1만 30원 인상에 그쳐야 한다는 입장을 펼쳤다. 결국, 투표 결과 경영계 안인 1만 30원이 14표, 노동계 안인 1만 120원은..